서울시와 서울시복지재단은 지난 9일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청년부상제대군인 토크콘서트-우리 다시, 시작’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토크콘서트에서는 청년부상제대군인 가족들과 군·보훈 관계자, 전문가 등 70여명이 참석해 청년부상제대군인 4명이 자신의 회복 스토리를 공유했다.
표정호씨는 2022년 군 복무 중 지뢰폭발 사고로 발목 절단 위기에 처했으나 치료와 재활 끝에 현재는 두 발로 다시 걷게 됐다.
표씨는 “친구와 가족의 헌신적인 도움을 통해 재기할 수 있었다”면서 “1%라도 가능성이 있는 일이라면 희망을 잃지 말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광호씨는 14년간 특수부대 간부로 복무하던 중 낙하산 강하훈련에서 크게 다치고 전역하게 됐다.
박씨는 보훈 관련 절차를 밟으면서 국가 보훈 제도의 미비점을 알게 됐다면서 부상 군인들이 정당한 명예와 보상을 받는 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8년 군용버스 전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게 된 전숭보씨는 장애인 스포츠 조정에 도전해 항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씨는 “무너지지 않는 저를 보여드리겠다”며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도전정신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눴다.
박재성씨는 군 복무 중 희귀질환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이 발병해 만성 통증과 싸우면서도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박씨는 “한번의 넘어짐과 일어섬이 경험이 되고 수십만번의 넘어짐 끝에 사회의 일원으로 여러분 앞에 서게 됐다”면서 다시 일어설 용기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