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몽골 대통령에 조롱말 2마리 선물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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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1일(현지 시간) 울란바타르 국립체육경기장에서 열린 나담축제 개막식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2026.07.11. 뉴시스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1일(현지 시간) 울란바타르 국립체육경기장에서 열린 나담축제 개막식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2026.07.11. 뉴시스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11일(현지 시간)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부부와 함께 환송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조랑말 두 마리를 선물했다.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 대통령 부부가 이번 국빈 방문 기간 동안 몽골의 광활한 대자연을 충분히 둘러보지 못한 점을 고려해 초원 위에 지어진 전통 게르 양식의 영빈관으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몽골 측은 영빈관이 위치한 초원에 도착하자 환대의 의미로 몽골 전통과자인 ‘아롤’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몽골에 도착한 9일 아롤을 맛본 뒤 “너무 맛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몽골 측은 조랑말을 곁에 두고 마유를 짜는 전통 방식을 선보였다. 방목 중인 양떼 모습도 보여줬다. 또 뒤쪽 게르에선 전통 소뼈치기 놀이와 양치기 개들을 선보였다. 전통방식으로 양가죽에 돌을 넣고 고기를 익히는 요리 방식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후렐수흐 대통령 부부가 함께 게르에 입장해 오찬을 가졌다. 오찬 이후에는 ‘미니 나담쇼’라고 불리는 나담 축제의 축약본이 준비돼 있었다. 씨름 선수들이 경기를 펼친 뒤 우승자는 독수리 흉내를 내는 전통 춤을 춘다. 승자가 갖는 과자를 한웅큼 집어 이대통령 부부에게 전해주기도 했다. 또 한국 서바이벌 콘텐츠인 ‘피지컬 아시아’로 이름을 알린 곡예사 에르데네오치르가 아크로바틱 공연을 선보였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 대통령 부부에게 몽골 비칙으로 이 대통령 부부의 이름을 키릴어로 써서 선물했다. 또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 대통령 부부를 위해 준비한 두 마리의 조랑말을 선물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현장에서 암말의 이름은 ‘무지개’, 숫말의 이름은 ‘황금’으로 지었다. ‘한-몽골의 황금시대를 열었다’는 의미와 함께 한국은 ‘무지개의 나라’로 불리는 데서 착안한 이름이라는 설명이다. 조랑말은 몽골에서 길러질 예정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오늘 오찬은 국빈 방문 기간 동안 양 정상이 구축한 신뢰와 우의를 한층 두텁게 하고 한-몽골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3박 5일간의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한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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