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호 법안으로 내란·김건희·채해병 3대 특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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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1 08:55 수정2025.06.11 08:55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출입기자단과 '깜짝 티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출입기자단과 '깜짝 티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이재명 정부 1호 법안으로 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법 등 3대 특검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1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란 심판과 헌정질서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뜻이 국정 전반에 온전히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첫 통화를 가진 것에 대해서는 "양국 간 인적·문화 교류, 경제 협력 등 성과를 만들어가기로 뜻을 모았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한 만큼 긴밀히 소통하며 새로운 한중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뒤 출입기자단과 깜짝 만남을 가진 것도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실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뒤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해 주시는 여사님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며 "이어 들른 매점에서 기자 분들과도 마주쳐 짧지만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숨 가쁘게 흘러간 하루 역시 민주주의를 위해 앞장서 싸워주신 선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깨닫는다"며 "6·10 민주항쟁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길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했다.

한편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3 특검법(내란·김건희·채 해병 특검법)'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인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비롯해 윤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의혹 등 윤석열 정권 당시 제기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할 '삼중 특검' 정국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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