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위고하 막론… 신속히 진상규명”
국힘 “사고를 선거 쟁점화” 반발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 사회 일각에는 안전보다 돈, 효율을 중시하는 그런 못된 관행이 여전하다. 돈이 생명보다 귀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사건들은 누구보다 국민 안전에 앞장서야 할 공공 부문이 관련됐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며 “국민의 목숨을 지키고 살리는 데 정부도 역량을 최대한 투입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서울시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서울의 안전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긴급 전문가 좌담회를 열어 서울시 책임론을 부각했다. 정청래 대표는 “1994년 성수대교 붕괴,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30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후진적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책임을 질 사람들은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수서동 매몰 사고, 이태원 참사 등을 거론하며 “결국 시장이 무엇을 중요하게 보느냐가 서울시정의 우선순위를 결정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서소문 고가차도 사고를 선거쟁점화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최보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안타까운 사고마저 선거판의 불씨로 삼으려는 저열한 선동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날 비공개로 사고 현장을 찾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선거 다음 날 바로 현장으로 돌아가 즉시 해결에 착수할 수 있는 준비된 시장, 믿고 맡길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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