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지지율 59.5%…8주 만에 50%대로 하락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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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해 8주 만에 60% 아래로 내려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도 함께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소폭 올랐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0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59.5%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2.7%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이 대통령 지지율이 60%를 밑돈 것은 3월 첫째 주 이후 8주만이다. 부정 평가는 35.0%로 전주 대비 1.6%포인트 올랐다. 잘 모름 응답은 5.5%였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인천·경기 긍정 평가는 58.1%로 전주보다 8.0%포인트 떨어졌다. 대전·세종·충청은 62.8%로 2.3%포인트 내렸다. 반면 광주·전라는 85.6%로 2.7%포인트 올랐고, 서울도 55.4%로 1.6%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각각 5.5%포인트, 5.4%포인트 하락했다. 50대는 68.7%로 5.2%포인트 내렸고, 30대는 48.1%, 40대는 69.1%로 각각 2.6%포인트 떨어졌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이탈이 나타났다. 중도층 긍정 평가는 61.6%로 2.8%포인트, 보수층은 30.3%로 2.9%포인트 하락했다. 진보층은 87.4%로 1.8%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는 "고유가·고환율·물가 상승 등 민생경제 부담이 커진 가운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안보 발언 논란, 노사 갈등 등 정국 불안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특히 생활경제에 민감한 계층과 중도층에서 이탈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책 성과보다 불안정한 환경이 부정 평가를 키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여당 하락세가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29~30일 전국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48.6%, 국민의힘은 31.6%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2.7%포인트 떨어지며 40%대로 내려왔다. 국민의힘은 0.9%포인트 올라 6주 연속 30% 초반대를 유지했다. 양당 격차는 전주 20.6%포인트에서 17.0%포인트로 좁혀졌지만, 13주 연속 오차범위 밖 흐름은 이어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고물가·고유가로 인한 자영업자 중심의 민생 불만이 확대되면서 중도층과 고연령층에서 이탈이 나타났다"며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를 앞둔 보수층 결집과 여당 이탈표 일부 유입으로 소폭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 조국혁신당은 4.0%, 개혁신당은 2.6%, 진보당은 2.2%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8.2%였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응답률은 4.6%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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