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서 “구리-리튬 등 공조” 투자-남극 연구 등 MOU도 체결 칠레를 공식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앞줄 왼쪽)이 29일(현지 시간) 칠레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공항에 도착해 환영 인사를 나온 프란시스코 페레스 마케나 외교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산티아고=뉴스1 칠레를 공식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광물자원 파트너십’ 양해각서(MOU) 등 5건의 MOU를 체결했다. 구리 리튬 세계 1위 국가인 칠레와 광물 수급 협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새로운 현실을 반영하도록 진화해야 한다”며 2004년 발효돼 22년을 맞은 한-칠레 FTA 현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 대통령의 칠레 방문은 11년 만이다. 이 대통령과 카스트 대통령은 이날 칠레 수도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핵심광물 공급망, 인프라, 방산 등 전략적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체결한 광물자원 파트너십 MOU에는 ‘광물자원 파트너십 공동위원회’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구리 리튬 등 주요 광물 전(全) 주기에 걸쳐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다. 칠레가 핵심광물을 제공하고 첨단 산업 기반을 갖춘 한국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연결하는 공급망 파트너십 구축에 나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세계 1위 구리 생산국이자 1위 리튬 매장국인 칠레와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선도국인 한국이 이상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한-칠레 협의체가 장관급으로 격상·정례화되면서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도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한-칠레 양방향 투자를 촉진하고 투자 기회 발굴 협력을 확대하는 투자 협력 MOU와 남극세종과학기지 활동을 지원하는 극지 연구 협력 MOU도 체결됐다. 또 치안 협력 MOU, 해양안전 및 안보 협력 MOU도 맺었다. 이날 정상회담에선 한-칠레 FTA 현대화 문제도 논의됐다. 양국은 교역·투자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한-칠레 FTA 자유무역위원회를 10년 만에 재가동해 통상·투자 현안을 점검하고 호혜적인 한-칠레 FTA 개선 등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스페인어권 통신사 EFE와의 인터뷰에서 “오늘날 경제는 디지털 무역, 인공지능(AI), 청정기술, 회복력 있는 공급망, 탄소 중립 전환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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