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BNK 썸을 창단 6년 만의 첫 우승으로 이끌고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한 안혜지(28·BNK 썸)가 2025 MBN 여성스포츠대상 3월 MVP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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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MBN 여성스포츠대상 3월 MVP로 선정된 BNK 썸 안혜지. 사진=MBN |
안혜지는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경기에서 평균 12.7점, 6.3어시스트, 2.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소속팀 부산 BNK 썸에 창단 첫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챔프전 3경기에서 펼친 맹활약으로 안혜지는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수상했다.
2014~15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DB생명에 입단한 안혜지는 리그 어시스트왕에 네 번이나 올랐다. 올 시즌 통산 2000득점, 1500어시스트를 달성할 정도로 득점과 도움에서도 국내 최정상급의 능력을 보여줬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는 그동안 약점으로 꼽혔던 외곽슛도 보완했다. 3경기에서 3점 슛 7개를 성공하며 정규리그 우승팀 우리은행 격파의 1등 공신이 됐다.
생애 첫 MBN 여성스포츠대상 월간 MVP 트로피를 차지한 안혜지는 “여성 선수들에게만 주어지는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여자프로농구 선수로는 박지수(갈라타사라이 SK) 이후 5년 만이다.
MBN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회는 “정규리그뿐만 아니라 챔피언결정전에서 보여준 안혜지의 활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며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꾸준히 노력해 정상까지 오른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MVP 선정 이유를 밝혔다.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대한민국 여성 스포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됐다.
매월 대한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해 시상하고, 연말에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한 선수들을 초청해 종합 시상식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