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2개 노리는 18세 아마추어 골퍼 양윤서…인뤄닝, 쩡야니 등 LPGA투어 스타들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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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이미 정해져 있어. 너를 믿고 그냥 쳐.”여자 골프 국가대표 양윤서(18)는 6월 열린 내셔널 타이틀 한국여자오픈 최종라운드 내내 이렇게 혼잣말을 했다. 요동치는 심장을 고요하게 만드는 자신만의 주문이었다. 열 살 때 처음 골프채를 잡은 뒤 매일 ‘골프 오답 노트’를 써온 양윤서에게 혼잣말은 스스로 찾은 멘털 관리법이다.아마추어 양윤서는 쟁쟁한 프로 언니들과 치열하게 경쟁한 끝에 결국 2위를 했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승을 올리며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민솔(20)에게 한 타 뒤졌다.양윤서는 2월엔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출전한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선수권에선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AIG 여자 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 셰브런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한 양윤서는 세 대회 모두 컷을 통과했다. 어린 나이에도 국내외에서 프로 선수들과 경쟁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노트에 차곡차곡 기록한 양윤서의 시선은 이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으로 향하고 있다. 최근 경기 성남 남서울CC에서 만난 양윤서는 “한국여자오픈과 LPGA투어 메이저대회들을 치르고 나니까 이젠 어지간한 대회에선 떨리지도 않는다”며 웃은 뒤 “아시안게임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내 플레이를 펼칠 자신이 있다. 오랫동안 끊겼던 한국 여자골프의 금맥을 다시 잇고 싶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선수들이 주로 출전하는 한국 여자골프는 2014년 인천 대회 때 박결(30)이 개인전 정상에 오른 뒤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양윤서는 “목표를 작게 설정하면 결과도 그만큼 작아진다. 이번 대회에선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 금메달 2개를 모두 목에 거는 게 목표”라고 했다. 양윤서는 박서진(18), 김규빈(19)과 단체전을 함께 한다. 양윤서는 주위에서 ‘독종’으로 불린다. 초등학생 때부터 제 몸집만 한 캐디백을 메고 인천 집에서 경기 용인의 골프 연습장까지 대중교통을 타고 다녔다. 부모님은 맞벌이로 바빠 양윤서에게 크게 신경 써주지 못했다. 양윤서는 “어릴 땐 부모님께 섭섭하기도 했지만 이젠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어른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나 혼자 정답을 찾으려 했던 게 지금의 나를 만든 것 같다”고 했다. 지금도 국가대표팀에서 부모님 도움 없이 혼자 훈련장을 오가는 선수는 양윤서밖에 없다. 김형태 골프 국가대표 감독(49)은 “노력은 양윤서를 따라갈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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