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스웨그가 누아르 텍스처로?…장르물로 향한 ‘진격의 래퍼들’

1 week ago 12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 아브라함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문지훈(스윙스). 사진제공 | CJ ENM[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힙합 스웨그’가 ‘누아르 텍스처’로 전도되는 인상이다. 최근 케이(K) 힙합 가수들이 스크린과 글로벌 OTT 장르물에서 ‘와일드카드’로 활약하는 흐름이 눈에 띈다.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한국 힙합 신의 상징적 인물이기도 한 스윙스가 있다. 본명인 문지훈이라는 이름으로 배우 활동에 나선 스윙스는 추석 연휴 개봉을 확정한 기대작 ‘타짜: 벨제붑의 노래’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다. 지하 하우스를 벗어나 글로벌 카지노와 화려한 홀덤 스포츠의 세계로 판을 넓힌 영화에서 그는 베트남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조직원 아브라함 역을 맡았다.단순 연기를 넘어 직접 제작에도 나서 눈길을 끈다. 독립영화 ‘물처럼’을 제작하고 있다. 영화는 ‘랩 가수 스윙스에서 배우 문지훈’으로 정체성이 이동하는 과정을 그린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같은 소속사의 힙합 가수인 양홍원도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에 출연한 펀치넬로. 사진캡처 | 디즈니+글로벌 OTT 역시 힙합 가수들의 독특한 개성을 적극적으로 흡수하고 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은 힙합 가수 캐스팅을 통해 장르적 어법과 완성도를 끌어올린 대표적 사례다. 시즌1에서 압도적인 피지컬과 거친 매력으로 무자비한 킬러를 연기했던 던밀스에 이어, 시즌2에는 지적이면서 날카로운 분위기를 지닌 펀치넬로가 합류해 신선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케이(K) 오컬트 장르의 거장으로 꼽히는 ‘파묘’ 장재현 감독의 신작 ‘뱀피르’의 캐스팅 소식도 화제다. 힙합 그룹 하입프린세스의 멤버인 도이가 1000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주요 배역으로 낙점됐다. 정체가 베일에 싸인 소녀를 연기할 것으로 알려진 그는 이 작품을 통해 복귀 신호탄을 쏜 유아인과 호흡을 맞춘다. 도이의 반항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마스크가 장 감독 특유의 서늘한 미장센과 결합해 어떤 시너지를 만들지 기대를 모은다.장재현 감독의 신작 ‘뱀피르’에 주요 배역으로 캐스팅 된 그룹 하입프린세스 도이. 사진제공 | NEW힙합 가수가 장르물에서 유독 활약하게 된 배경에는 이들이 지닌 ‘날것의 분위기’가 꼽힌다. 래퍼들은 가사를 전달하며 훈련된 탁월한 딕션과 성량, 무대를 장악해 온 고유의 카리스마와 신체 언어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정형화되지 않은 개성 강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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