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돌풍’ 기아 타스만…“중동·아프리카서도 통한다”

5 hours ago 2

아랍에미리트서 타스만 로드쇼
중동 픽업트럭 시장 진출 선언
내달 아프리카서 타스만 판매
타스만 신흥시장 판매 본격화
신흥시장서도 흥행 돌풍 기대

ⓒ뉴시스
픽업트럭 불모지로 꼽히는 한국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이 중동과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

타스만이 국내에서 입증한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신흥 시장에서도 흥행에 성공할 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타스만 로드쇼를 열고 중동 픽업트럭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타스만 로드쇼는 아랍에미리트 현지 미디어와 고객 등을 상대로 타스만의 기술력과 상품성을 알리는 자리다. 기아는 이 로드쇼를 기점으로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중동은 타스만이 공략하려는 핵심 해외 시장이다. 기아는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제다 모터쇼에서 타스만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타스만은 이후 한국 시장의 상징성과 중요성을 감안해 한국에서 가장 먼저 판매했는데, 이달부터 중동 판매에 본격 돌입했다.

기아는 이어 호주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내달부터는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시장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 3월 국내 판매에 나선 타스만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4월에만 국내 판매량 1248대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픽업트럭 판매량(1만3475대)의 9%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추세라면 타스만의 올해 국내 판매량은 1만대를 넘어설 수 있다. 출시 첫 해에 국내 픽업트럭 전체 판매량의 80%에 맞먹는 판매 실적이 가능한 것이다.

타스만은 강력함과 편안함을 동시에 갖춘 높은 상품성으로 흥행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최대 3500㎏를 견인할 수 있는 강력한 힘과 스포츠실용차(SUV) 수준의 내부 편의성이 흥행 비결이다.

실제 타스만은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해 성인 4명이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2열 공간이 비좁은 기존 픽업트럭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가 타스만의 높은 상품성을 앞세워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타스만이 국내에 이어 신흥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 8만대 이상의 연간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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