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이 프로 데뷔 첫 우승을 맛봤다. 케인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케인은 더 많은 우승컵을 바란다.
케인은 5월 19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나는 이루고 싶은 게 많다”고 말했다.
케인은 뮌헨의 올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에 앞장섰다. 케인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31경기에서 26골 8도움을 기록했다. 케인은 2년 연속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올랐다.
케인은 “정말 놀라웠다. 오래 기다려온 순간이기도 했다. 우승을 차지한 뒤 아쉽게 우승컵을 놓쳤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올 시즌 우승이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그간의 헌신과 노력의 결과다. 어깨 위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것 같은 기분”이라고 했다.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케인의 프로 첫 우승이다.
케인은 “더 일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면 좋았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우승의 꿈을 이뤄서 감사하다. 이 기쁨은 짧게 즐기겠다. 그리고 다시 도전하겠다. 뮌헨에서 더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것”이라고 했다.
케인은 지난 시즌부터 뮌헨 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케인은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36골(8도움)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다만, 케인이 바랐던 우승컵은 하나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케인은 “뮌헨은 아주 훌륭한 클럽”이라며 “뮌헨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계속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에서도 우승을 경험하고 싶다.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있다. 우린 몇 번이나 우승의 문턱까지 갔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더 간절한 마음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케인은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를 향한 애정도 전했다.
케인은 “토트넘이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올라 힘겨웠던 것에 대한 보상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케인은 이어 “토트넘엔 훌륭한 선수들과 스태프가 있다. 내 친구들이다. 최고의 팬들도 건재하다. UEL 우승이 그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쉬운 팀은 아니지만, 이는 토트넘도 마찬가지다. 결승에 오를 자격이 충분한 팀이다. 토트넘을 응원하면서 UEL 결승전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