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길 굴곡까지 그대로…군 무인차, 가상세계 먼저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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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모빌테크, 군용 무인자율차 시험평가 플랫폼 구축 국방과학연구소가 디지털 트윈으로 군용 무인자율차량을 실제 주행 전 가상공간에서 검증하는 시험평가 플랫폼을 구축한다. 사진은 모빌테크가 ‘국방 AX 거점 개소식‘에서 시연하는 고정밀 3D 이미지의 모습. 모빌테크 제공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활용해 군용 무인자율차량을 실제 주행 전에 가상공간에서 검증하는 시험평가 플랫폼을 만든다. 플랫폼 구축에는 모빌테크가 참여한다.12일 모빌테크(대표 김재승)에 따르면 회사는 ADD의 ‘무인자율차량 시험평가를 위한 가상 시험환경 고도화 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해 가상 시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실제 시험에 드는 비용과 안전 부담을 줄이고 AI 자율주행 알고리즘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기간은 2028년 4월까지다.모빌테크는 창원시험센터 안 약 10km 시험로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다. 노면 굴곡과 비포장 지형의 토양 특성까지 반영해 야지 주행 환경을 재현한다. 차량에 단 카메라와 라이다(레이저로 거리를 재는 센서)를 가상으로 구현하고, 비·눈·안개 같은 기상 조건도 적용한다.실제 장비를 가상환경에 연결하는 시험도 진행된다. 하드웨어 연동 시험(HIL)은 실제 차량 제어기를, 소프트웨어 연동 시험(SIL)은 실제 소프트웨어를 가상환경과 연결해 자율주행 알고리즘과 차량 성능을 점검한다.● 인구 감소·무기 첨단화에 정비인력 줄고 운영유지비 늘어디지털 트윈은 현실의 사물이나 공간을 가상공간에 복제해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이다.한국국방연구원(KIDA)은 5월 펴낸 국방논단 보고서에서 군의 인력과 비용 문제를 보완할 기술로 디지털 트윈을 꼽았다. 보고서는 인구 감소와 무기체계 첨단화로 정비 인력과 역량은 줄어드는 반면 정비 난도는 높아지고 운영유지 비용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AI 기반 무인·자율 기술 중심의 첨단 무기체계 도입이 운영유지비 증가와 정비 복잡성 심화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운영유지비는 무기체계 전체 수명주기 비용의 70%를 차지한다.그러나 한국군의 디지털 트윈 활용은 아직 제한적이다. 보고서는 3D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등 관련 기술 사업이 개별 정책과 시범사업 단위로 흩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 국방부는 2018년 ‘디지털 엔지니어링 전략’을 시작으로 디지털 트윈을 핵심 기술로 명시하고 있다.보고서는 대안 가운데 하나로 군·산·학 협력 네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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