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반납하고 마주한 ‘고슴도치콘’…슴슴한 도파민 디톡스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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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퍼포먼스는 물론 박수나 환호성도 없는 콘서트가 열렸다. 15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연남장에서 밴드 ‘소란’의 보컬 고영배가 이색적인 콘서트 ‘고슴도치콘’을 개최했다. 고슴도치콘이란 ‘고영배의 슴슴한 도파민 중독 치료 콘서트’를 줄인 말. 숏폼과 릴스 같은 자극에서 벗어나 디톡스(detox·해독)의 시간을 가져보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일반 공연과 달리 박수와 환호, 떼창은 금지. 공연 중간마다 명상을 가지기도 했다. 일단 관객들은 입장에 앞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기기를 먼저 제출했다. 대신 도파민 디톡스를 위한 음료로 새콤하고 떫은 뒷맛이 나는 히비스커스차와 명상 뒤 소감을 적기 위한 수첩을 지급 받았다. 공연장 벽면 스크린엔 고영배가 수행자처럼 생활한복을 입은 채 명상하는 영상이 틀어졌고, 죽도를 든 스태프가 돌아다녔다. 실제 명상을 지도하는 스님처럼 규칙을 어기는 관객이 있으면 죽도로 제지하겠다는 의도. 다행히도 이날엔 죽도를 휘두르는 일은 없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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