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우리카드, 트래블월렛과 제휴
트레블페이에 신용결제 기능 결합
‘SOL트래블 J체크’, 돈키호테·스벅 반값
IBK ‘I-Travel’,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혜택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되자 해외여행 시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여행카드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드사들은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 공항라운지 및 해외 대중교통 무료, 해외 쇼핑 페이백 서비스 등의 여행특화카드 기능을 다양화·고도화하고 있는 추세다.
롯데카드는 최근 트래블월렛과 제휴해 ‘트래블월렛 하이브리드 롯데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외화를 충전해서 수수료 없이 해외결제 가능한 트래블월렛의 ‘트래블페이’에 신용결제 기능을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갑작스레 외국에서 목돈을 결제하거나, 충전한 외화가 부족할 때 유용하단 평을 받는다.
앞서 우리카드도 ‘트래블월렛 우리카드’를 선보인 바 있다. 다만 롯데카드와 달리 ‘전월실적 40만원 이상 시 제공된다’는 조건이 따른다. 해외결제 시 트래블 포인트 적립은 더 높다. 해외 신용결제가 잦으면서 한 달에 40만원 이상 실적을 충족할 수 있는 사람, 해외 출장이 잦은 직장인 등에게 유용한 셈이다.
롯데카드는 글로벌 여행 플랫폼 허퍼의 B2B 부문 운영사인 HTS와 협업한 ‘디지로카 트래블’도 운영 중이다. 디지로카 트래블은 항공, 호텔, 렌터카 등을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는 여행 전용 포털이다. 이와 함께 해외여행 특화 신용카드 ‘디지로카 Travel’, ‘디지로카 Travel Premium’ 2종도 함께 선보였다. 두 카드 모두 전월실적 조건 없이 트래블마일을 적립 받을 수 있으며, 트래블마일을 디지로카 트래블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인기 국가 중 하나인 일본에 특화된 여행카드도 있다.
신한카드 ‘SOL트래블 J체크’는 일본 여행 시 쇼핑 성지인 돈키호테와 스타벅스에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해 출시 직후부터 이목을 끌었다. 돈키호테는 반기별로 2만원, 스타벅스는 반기별로 5천원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해외 결제 및 ATM 수수료 면제, 환율 100%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내·외 대중교통 1% 할인과 더불어 국내 편의점 5%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IBK기업은행의 ‘I-Travel’은 해외여행 특화 체크카드 중 최초로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탑재했다. 국내외 가맹점에서 건당 3만원 이상 결제하면 3천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전월 실적이 50만원 이상인 경우 적용되는 혜택으로, 실적 조건 충족 시 무제한으로 적립이 가능하다.
이 카드는 원화계좌에서 우대 환율(매매기준율)이 적용된 금액이 출금되는 혜택을 제공하는데, 여기에 해외가맹점에서 결제 시 국제브랜드수수료(1%) 및 해외이용 수수료(0.18%) 면제, 월 3회 해외 ATM 출금 수수료도 면제된다. 모두 전월실적 조건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