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출발이 좋지 않은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선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전력을 보강한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9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은 1루수 겸 포수 마이너리그 선수 엔리케 히메네즈(19)를 내주는 조건으로 크리스 패댁(29)과 랜디 도브낵(30), 두 명의 우완을 영입한다.
트레이드의 중심은 패댁이다. 이번 시즌 21경기에서 111이닝 소화하며 3승 9패 평균자책점 4.95, WHIP 1.279 9이닝당 1.4피홈런 2.2볼넷 6.7탈삼진 기록한 검증된 선발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동안 106경기에서 30승 33패 평균자책점 4.49의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데뷔 시즌인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이닝 소화중이다.
시즌 도중 같은 지구 팀에 주전급 선수를 트레이드로 내주는 일은 메이저리그에서 흔히 벌어지는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드문 일도 아니다.
패댁의 경우 이번 시즌이 3년 1253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해로 시즌 종료 후 FA가 될 예정이었기에 트레이드가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디트로이트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2승 8패에 그치고 있다.
특히 선발진의 부진이 아쉽다. 후반기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5.23으로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에 네 번째로 높다. 여기에 리즈 올슨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전력 누수까지 발생했다.
이번 영입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중 하나다.
함께 이적한 도브낵은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 동안 39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4.86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주로 트리플A에 있었다. 트리플A 세인트 폴에서 17경기 등판해 60 2/3이닝 던지며 평균자책점 7.12 기록했다.
미네소타로 이적하는 히메네즈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마이너리그에서 3년간 137경기 출전해 타율 0.255 출루율 0.363 장타율 0.413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