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호 한수원 사장, 아프리카서 ‘K원전 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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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아프리카에서 한국형 원전 수출 알리기에 나섰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3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아프리카 원자력 비즈니스 플랫폼(AFNBP) 2025’ 컨퍼런스에서 한국의 원자력 전문성과 아프리카 원자력 에너지의 미래를 위한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 하고 있다. (사진=한수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3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아프리카 원자력 비즈니스 플랫폼(AFNBP) 2025’ 컨퍼런스에서 한국의 원자력 전문성과 아프리카 원자력 에너지의 미래를 위한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 하고 있다. (사진=한수원)한수원에 따르면 황 사장은 23~24일(현지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아프리카 원자력 비즈니스 플랫폼(AFNBP) 2025’ 컨퍼런스에서 한국의 원자력 전문성과 아프리카 원자력 에너지의 미래를 위한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 했다. 황 사장은 지난 2023년에도 우간다에서 열린 동 행사에서 기조연설자로 참여한 바 있다.

아프리카는 K원전을 수출할 잠재적인 시장이다. 현재 아프리카에서 원전을 도입한 나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이집트 2곳 뿐이지만, 가나와 나이지리아, 케냐, 우간다 등 17개국 이상이 원전 도입에 관심이 있거나 실제 그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도 모로코와 가나, 우간다, 케냐, 남아공 등 17개국 에너지부 장관과 원자력위원회 의장 등 200여 관계자가 참석했다.

황 사장은 이날 연설에서 한국형 원전(APR1400)을 개발해 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 수출 성공 신화를 쓴 한국의 사례를 소개했다. 현재 2028년 상업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원전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도 소개했다.

황주호(왼쪽)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3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원자력 비즈니스 플랫폼(AFNBP) 2025’ 컨퍼런스가 열린 아프리카 모로코 라바트에서 앤서니 에케데그와(Anthony Ekedegwa) 나이지리아 원자력에너지위원회(NAEC) 위원장 직무대행과 원자력 분야 협력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한수원)

한수원은 이를 계기로 나이지리아 원자력에너지위원회(NAEC)와 원자력 분야 협력 양해각서도 맺었다.

나이지리아는 러시아 원전 기업 로사톰과 2.4기가와트(GW) 규모 원전 건설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곳에 K원전을 직접 수출하지 못하더라도 현재 건설 중인 이집트 엘다바 원전 때처럼 건설 부문에서의 협력도 가능하다. 한수원은 지난 2022년 이집트 엘다바 원전 주계약자인 로사톰으로부터 3조원 규모의 기자재 공급 및 터빈 건물 시공사업을 따낸 바 있다.

황 사장은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가 원자력에 관심을 두고 한수원과의 협력을 원하고 있다”며 “원자력을 통해 경제발전을 이룬 우리나라의 경험을 토대로 아프리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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