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골든보이스
[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과거 학교폭력 논란으로 자취를 감췄던 연예인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트로트 가수 황영웅과 르세라핌 출신 김가람이 비슷한 시기 각각 드라마 OST 가창과 연기자 전향이라는 ‘우회 전략’을 구사하며 복귀를 모색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황영웅이 최근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의 OST 가창자로 낙점됐다. 개인사 논란이 불거짐과 맞물려 출연하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하는 등 방송 활동을 중단한 지 3년 만이다. 당시 황영웅 측은 학창 시절 일부 잘못이 있었음을 시인하면서도 “보도된 수준의 학교폭력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맞물려 최근 중, 고교 학교생활기록부까지 공개하며 개인사 의혹 해명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황영웅의 이번 OST 가창에 대해 TV 출연보다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드라마 수록곡 녹음으로 방송 복귀를 타진한 것으로 해석한다. 중장년 시청층을 주요 타깃으로 한 주말 드라마란 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그룹 르세라핌 탈퇴 후 자숙해 온 김가람도 4년 만에 연기자로 새출발에 나선다.
김가람은 탈퇴 후 학교폭력 피해 학생을 돕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사건에 휘말렸고, 자신 역시 허위 사실과 악의적인 뜬소문의 피해자였다는 취지의 입장을 지속해서 밝혀왔다. 건국대학교 매체연기학과에 진학하는 등 학업에 전념해 오다 지난 3월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 일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김가람은 최근 연기자 전문 기획사와 전속계약 소식을 전했다. 아이돌이 아닌 배우라는 새로운 활동 시도에 나선 것을 두고 관련 업계에서는 과거 논란과 거리를 둔 채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시도’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복귀를 모색하는 이들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찬반으로 엇갈려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제는 새로운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응원의 메시지 한편에는, 개인사 논란의 사안이 엄중한 만큼 시비를 명확히 가릴 만한 사실관계 확인 등이 우선돼야 한다는 비판 또한 존재한다.
곽현수 기자 hskwak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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