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앞두고 '졸음운전' 주의보…5월 승용차 사망 비중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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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 사고 현장 모습. (사진=한국도로공사)졸음운전 사고 현장 모습. (사진=한국도로공사)

5월 고속도로에서 승용차 사망 비중이 연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휴 이동 수요가 겹치면서 정체 구간 추돌과 졸음운전 위험이 동시에 커지는 시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3년(2023~2025년) 5월 고속도로 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망자는 총 24명으로 연평균(35명)보다 적었지만, 승용차 사망 비율은 58%로 가장 높았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교통량은 4월 520만대에서 5월 524만대로 늘었고, 정체 길이도 272㎞에서 300㎞로 10% 이상 증가했다. 이동 차량이 늘면서 정체 구간에서의 추돌 사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승용차 사망자 가운데 57%는 졸음운전이나 주시태만에서 발생했다. 전체 사고 기준으로도 같은 원인이 75%를 차지했다. 일교차가 큰 날씨와 장거리 운행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사례에서도 정체 구간 2차 사고가 이어졌다. 선행 추돌로 정차한 차량을 뒤따르던 차량이 다시 들이받는 형태가 반복됐고, 갓길로 대피한 운전자까지 사고에 노출되는 경우도 있었다.

도로공사는 가정의 달 연휴에 맞춰 특별교통대책을 가동한다. 5월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하루 평균 교통량은 569만대로 예상된다. 최대 교통량은 5월 1일 605만대로 전망된다.

주요 구간 체증도 불가피하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 시간은 최대 9시간 10분, 광주 7시간 30분, 강릉 6시간 20분 수준으로 예상된다. 가장 혼잡한 날은 5월 1일과 3일이다.

버스전용차로 운영도 확대한다. 경부선 신탄진~양재 구간에서 5월 1~3일과 5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적용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5월은 여행 차량과 장거리 운행이 늘어 졸음운전 위험이 커지는 시기”라며 “특별교통대책을 통해 안전한 고속도로 이용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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