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울란바타르 국립체육경기장 내 활쏘기 경기장을 찾아 직접 활을 들었다. 남성은 과녁에서 75m, 여성은 65m 떨어진 곳에서 활을 쏜다.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활을 건네자 이 대통령은 활 시위를 45도 이상 위로 겨냥해 강하게 당겼다. 과녁을 넘겨 뒤편에 있는 벽에 화살이 꽂히자 관중들은 크게 환호했다. 후렐수흐 대통령도 박수를 보냈다.
김혜경 여사는 활을 당겼으나 잘 당겨지지 않자 몽골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 관계자에게 방법을 전수받기도 했다. 이후 김 여사는 화살을 활시위에 건 상태로 65m 거리의 여성 발사 지점까지 환하게 웃으며 걸어나갔다. 현장에선 김 여사의 모습에 웃음이 터져나왔다. 김 여사는 활시위를 당기는 데는 성공했으나 화살이 과녁까지 가지 못하고 중간쯤에 있던 물웅덩이에 떨어졌다.
이 대통령과 후렐수흐 대통령 등은 김 여사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자 박수를 보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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