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차익 기회 노리자" 돈 몰리는 외화예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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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은행 "환차익 기회 노리자" 돈 몰리는 외화예금 달러당 원화값 2년만에 최고달러예금 5개월새 30조 급증엔화예금도 2.6조 증가 추세 원화 강세가 지속되자 외화 저점 매수를 노린 환테크족이 외화예금 사재기에 나섰다. 원화 대비 달러는 최근 2년, 엔화는 18년래 최저 수준으로, 외화가치 재상승을 노린 자금 수십조 원이 은행권으로 밀려들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달러예금 잔액은 854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5월 말과 비교하면 35.7%(225억달러·약 30조원) 급증했다. 달러예금 잔액은 3월 587억8000만달러로 연저점을 기록한 뒤 꾸준히 늘었다. 엔화예금 잔액도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9일 기준 1조1841억엔으로 집계됐는데, 5월 말과 비교해 34.6%(3045억엔·약 2조5600억원) 는 수치다. 이달에만 336억엔 늘었다. 외화예금에 뭉칫돈이 몰린 건 달러·엔화 가치가 저점을 찍고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1335.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024년 10월 4일(1333.7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 7월 초 1555원대까지 급락했던 달러당 원화값은 이후 빠르게 올라 지난 8월 중순 1300원대에 진입했다. 엔화당 원화값은 지난 6월 100엔당 970원대까지 내려앉은 이후 계단식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이달에는 840원대에 들어섰는데, 2008년 1월 2일(833.4원)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미국채 금리 상승 전망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추세에도 불구하고 달러당 원화값은 대외 여건에 흔들리지 않고 1300원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세 영향이다. 엔화가 여전히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엔화당 원화값을 계속해서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좁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엔 캐리 트레이드' 유인이 계속됐다. 시장에선 당분간 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원화에 약세 압력을 더할 수 있는 대외 변수가 여전한 만큼 장기적으로 달러와 엔화가 원화 대비 강세를 보일 여지도 남아 있다는 관측이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빠를 경우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이 커지며 엔화당 원화값이 하락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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