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원화값 연일 1500원 밑돌아
연준의 긴축 기조 완화 기대도 커져
최근 원화가 강세 흐름으로 돌아서면서, 달러당 원화값이 1400원대에 안착할 거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도 둔화되며 외환시장이 점차 안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값은 오전 9시 기준 1487원에 거래를 이어갔다. 원화값은 지난 5거래일 연속 장중 1400원대 고가를 이어왔고, 특히 14일에는 1486.3원까지 오르며 두 달 만에 1480원대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원화값은 1488.9원에 마감했다.
최근 원화값 상승의 배경에는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으로 대규모 달러 자금이 시장에 풀릴 거라는 기대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수 전환이 깔려있다.
이와 함께 간밤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4%포인트 하락해 시장 예상치(0.1%포인트 하락)를 크게 밑돌면서 원화 강세가 이어질 거란 분석이 나온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했음에도 외환시장의 파급 효과가 기존에 비해 미미하다”며 미국 CPI의 예상치 하회와 연이은 금융당국의 구두 개입이 원화 약세를 되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휘발유 가격이 크게 하락해 6월 미국 CPI가 2020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예고 속, 연준의 금리 동결이 현실화하면 한미 금리차가 축소돼 원화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문정희 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 역시 미국의 물가 상승 부담이 완화돼 원화값이 1480원대에 머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최근 원화값이 2주만에 60원가량 급등했지만, 올해 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하락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심리적 저항선’으로 꼽히는 1480원을 넘길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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