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시간여 전기공급 장애
버스정류장에 승객 몰려 대혼잡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9분경 서울 지하철 1호선 창동역∼신이문역 하행선 구간에서 전기공급 장애가 발생했다. 코레일은 긴급 조치를 위해 도봉산역∼지하 청량리역 하행선 운행을 일시 중단했고, 이에 따라 상·하행 열차 지연과 불규칙 운행이 이어졌다. 복구 작업은 장애가 발생한 지 약 2시간 20분 만인 오전 9시 48분경 완료됐고 이후 양방향 모두 정상 운행 조치됐다. 이날 장애로 운행에 지장을 받은 열차는 총 38대로, 각 열차가 10∼20분가량 지연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하철 파행 운영으로 출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호선 주요 역사인 용산역과 서울역에는 배차 간격이 길어진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이 몰렸다. 일부 시민들은 열차 지연으로 출근 시간이 늦어지자 버스나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발길을 돌렸다. 서울역 인근 택시 정류장에는 지하철 대신 택시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몰려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한 시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하필 출근길에 지하철이 연착돼 결국 다른 열차를 탔다”며 “환승을 두 번 하고도 회사에 지각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오늘 비도 오는데 열차 지연까지 일어나 혼란스럽다” 등의 반응도 나왔다.
코레일 운영 구간에서는 전기공급 장애로 인한 운행 차질이 반복돼 왔다. 지난해 6월에도 지하철 1호선 안양∼구로역 구간 상행선에서 전기공급 장애가 발생해 열차 1대가 멈춰 서 승객 약 470명이 하차했다. 2023년 6월 경의선 수색∼신촌 구간에서는 당시 국가철도공단 개량 공사 도중 시공 불량으로 단전이 벌어져 약 3시간 동안 열차 42편 운행이 지연됐다. 코레일 측은 “정확한 장애 원인을 조사 중이다”라며 “이번 사고 원인을 규명해 유형에 맞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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