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룡점정 노리는 옥태훈, ‘4승+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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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PGA 투어 최강자로 우뚝 선 옥태훈이 최종전에서 4승과 함께 한 시즌 최다상금 신기록을 정조준한다. 사진제공 | KPGA

올해 KPGA 투어 최강자로 우뚝 선 옥태훈이 최종전에서 4승과 함께 한 시즌 최다상금 신기록을 정조준한다. 사진제공 | KPGA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이미 확정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강자 옥태훈(27)이 미국 무대 도전을 앞두고 시즌 최종전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꿈꾼다.

옥태훈은 6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리는 2025시즌 최종전 ‘KPGA 투어 챔피언십 in JEJU’(총상금 11억 원·우승상금 2억2000만 원)에 출격한다.

올해 19개 대회에 나서 17번 컷 통과에 성공한 옥태훈은 홀로 3승을 거두며 톱10 10번을 기록, 이미 대상과 톱10 피니시 1위를 확정했다. 2018년 투어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덕분에 대상 특전으로 보너스 상금 2억 원과 제네시스 차량을 확보했다. 올 12월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Q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과 내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도 획득했다.

이미 대상과 톱10 피니시 1위를 차지한 옥태훈은 시즌 최종전에서 상금 1위와 평균타수 1위에도 도전한다. 상금(10억6964만 원)과 평균타수(69.4462타)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옥태훈은 모두 2위에 랭크된 이태훈(캐나다·8억6338만 원·69.8148타)에 여유있게 앞서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두 부문 역시 수상이 유력하다.

이번 대회에는 대상 포인트 상위 70명 중 64명만이 참가해 컷 탈락 없이 진행된다. 옥태훈은 이태훈이 우승하더라도, 18위 이상의 성적만 거두면 상금 1위를 차지한다.

올해 KPGA 투어 최강자로 우뚝 선 옥태훈이 최종전에서 4승과 함께 한 시즌 최다상금 신기록을 정조준한다. 사진제공 | KPGA

올해 KPGA 투어 최강자로 우뚝 선 옥태훈이 최종전에서 4승과 함께 한 시즌 최다상금 신기록을 정조준한다. 사진제공 | KPGA

하지만 월등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옥태훈은 더 큰 그림을 그린다. 공동 3위 이상(동점자 2명 이하)을 차지하면 지난해 장유빈(23)이 쌓은 한 시즌 최다 상금(11억2904만 원)을 넘어서게 되는 옥태훈은 내친김에 우승과 함께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이란 새 역사를 정조준한다.

옥태훈이 왕중왕전 성격의 최종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서면 1992년 최상호 이후 33년 만에 시즌 4승 고지도 밟는다. 4승은 K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이다.

이번 시즌을 마치면 Q스쿨을 통해 미국 무대에 도전할 예정인 옥태훈은 “올해 우승을 3번하고, 제네시스 대상을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올해 내 성적은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낸 뒤 “컷오프가 없는 대회이고 이미 대상을 확정지은 만큼 이번 대회는 부담 없이 최선을 다해 플레이 하겠다”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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