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날들' 김형석 감독이 소현경 작가와 배우 천호진의 재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형석 감독은 6일 서울 구로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제작발표회에서 김형석 감독은 "소현경 작가가 '또 천호진 선배랑 하고 싶은데 괜찮냐'고 하더라. 그런데 저는 좋았다"며 "천호진, 소현경 조합은 정말 색깔이 다르고, 그걸 전 '황금빛 내 인생'에서 봤었고, 이 작품이 그런 이유에서 소현경 작가의 '아버지 3부작'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천호진은 '화려한 날들'을 통해 소현경 작가와 '내딸 서영이', '황금빛 내 인생'에 이어 KBS 주말드라마로만 3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화려한 날들'은 각기 다른 의미로 만나게 되는 화려한 날들에 대한 세대 공감 가족 멜로 이야기를 담는다.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면서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처'음 세대인 1960년대 태어난 '마처세대'와 '88만원 세대'로 불리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에 태어난 각기 다른 무게를 짊어지고 있는 두 세대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형석 감독은 "88만원세대와 마처세대의 갈등이 단순히 드라마의 소재로 삼는게 아니라, 그동안 이 부분에 대한 토론이 있었으면 한다. 그렇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화려한 날들'은 시청률 45.1%(닐슨코리아, 전국 일일 기준)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황금빛 내 인생'의 소현경 작가와 김형석 감독이 두 번째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가운데, 정일우, 정인선, 윤현민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합류와 흥미로운 전개로 역대급 주말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김형석 감독은 "개인적으로 제 최고 시청률 기록을 이 드라마로 깨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시청률 30% 정도를 기대해 본다"며 "재밌는 드라마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화려한 날들'은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후속작으로 오는 9일 저녁 8시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