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홍콩 북부 타이포의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3일 만인 28일 완전히 진화됐다. 이날 기준 사망자는 94명이며 200여 명의 실종자 중 대부분이 고령자로 알려져 인명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의 위로와 성금 또한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한국어와 중국어로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 신속한 복구와 회복을 응원한다”고 썼다. 이어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수백 명의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와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국과 불편한 관계에 놓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도 추모에 동참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27일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유가족 여러분께는 삼가 조의를 표한다.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K팝 아티스트와 주요 기획사도 성금 행렬에 동참했다. 중국인 멤버 ‘우기’가 속한 걸그룹 ‘아이들’은 현지 자선단체에 100만 위안(약 2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역시 중국인 멤버 ‘닝닝’이 속한 ‘에스파’ 또한 50만 홍콩달러(약 9400만 원)을 홍콩적십자사에 기부하기로 했다.대형 연예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웨이보를 통해 “200만 홍콩달러(약 3억7700만 원)를 현지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SM과 YG는 각각 100만 홍콩달러(약 1억9000만 원)을, 하이브뮤직그룹에 속한 APAC 역시 5억 원을 기부했다.
한편 28, 29일 양일간 홍콩 카이탁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케이블 채널 ‘엠넷’의 연말 시상식 ‘2025 마마 어워즈(MAMA AWARDS)’는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주최 측은 “이번 사고로 큰 상실과 불안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모든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면서 “음악이 지닌 치유와 연대의 힘을 믿는다. 여러분들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로와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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