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이상 사망한 홍콩 아파트 화재, 최초 발화 추정 영상 확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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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이상이 숨진 홍콩 고층아파트 대형 화재 초기 단계로 보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영상=스레드 캡쳐

100명 이상이 숨진 홍콩 고층아파트 대형 화재 초기 단계로 보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영상=스레드 캡쳐

100명 이상이 숨진 홍콩 고층아파트 대형 화재 초기 단계로 보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스레드의 한 사용자는 지난 26일 "오후 2시51분 친구와 얘기하던 중 탁탁 하는 소리와 함께 화재 경보음을 들었다. 그때 건물 1층 비계에서 불이 났다"며 2개의 영상을 올렸다.

이어 "오후 2시 57분 처음으로 소방관들이 도착했을 땐 불길은 이미 4층까지 번졌다"며 "불이 너무 빨리 번져서 소방관들은 거의 속수무책이었고, 물을 뿌릴 수만 있었지 진압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

게시한 영상을 살펴보면 건물 아래 대나무 비계(공사용 임시 발판)에서 작은 불길이 발생해 대나무 비계를 따라 서서히 번져 올라가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홍콩 타이포의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에서 26일 오후 화재가 발생했다. 웡 푹 코트엔 약 2000가구 40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28일 오후 현재까지 사망자는 소방관 1명을 포함해 128명으로 늘었다. 약 200명은 실종 상태다. 이번 화재는 1948년 17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홍콩 창고 화재 사건 이후 77년 만에 최악의 참사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7월부터 대나무 비계와 녹색 철망으로 둘러싸인 채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당국은 보수공사에 문을 밀봉하기 위해 사용된 보호망, 필름, 스티로폼 소재 관련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중대한 과실이 화재의 급속한 확산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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