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무소속 3인, 자민당 회파 합류…與, 1년여 만에 중의원 과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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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총선 패배 1년여 만에 과반


일본 중의원(하원) 무소속 국회의원 3명이 집권 여당인 자민당 회파(會派·의원 그룹)에 합류해 여당이 중의원에서 과반을 회복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의원 회파 ‘개혁 모임’ 소속 무소속 의원 모리시마(守島正), 아베 히로키(阿部弘樹), 사이키 다케시(斉木武志) 의원은 이날 스즈키 슌이치 자민당 간사장을 만나 이날부터 자민당 회파 합류에 공식 합의했다.

스즈키 간사장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지금까지 이상으로 안정을 갖춘 정권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본래 일본유신회 소속이었으나 당 운영에 불만을 품고 지난 9월 탈당계를 냈고, 이후 유신회에서 제명됐다.

또 지난달 총리 지명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당시 자민당 총재 후보를 지지하는 등 자민당과 가까운 관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중의원에서 자민당 의석수는 196석, 유신회는 34석으로 합계 230석이다. 여기에 3명이 더해지면서 233석이 돼 여당은 정수 465석인 중의원에서 과반을 회복하게 됐다.

지난해 10월 중의원 선거에서 패배해 과반을 잃은 지 1년 남짓 만에 다시 과반 세력을 되찾은 셈이다.이로써 여당은 중의원에서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과 2026년도 예산안 심의를 보다 원활히 진행하기 쉬워진다. 예산안은 참의원(상원)으로 송부된 뒤 30일이 지나면 자동 성립한다.

다만 참의원에서는 자민당이 100석, 유신회가 19석으로 합계 119석에 그쳐 과반 기준인 125석에는 6석이 부족해 소수 여당 구도는 그대로다.

중의원에서 여당이 과반을 차지하면서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부결시킬 수 있는 기반도 갖추게 됐다.

일본 국회에서 ‘회파’는 의원들이 국회 안에서 함께 활동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구성하는 원내 그룹을 뜻한다.

정당과는 별개로 서로 다른 정당 소속 의원이나 무소속 의원도 하나의 회파를 이룰 수 있다. 상임위원회 배분과 질의 시간 등은 정당이 아니라 회파 규모에 따라 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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