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책임총리에 내정 맡기고 임기단축 개헌 선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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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12.06 10:09 수정2024.12.06 10:09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은 조속히 대국민 사과를 하고, 거국내각을 구성해 책임총리에게 내정 일체를 맡기고 임기 단축 개헌을 선언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통해 "또다시 (대통령이) 탄핵당하면 이 당(국민의힘)은 더 이상 존속할 가치도 없고 소멸한다. 머뭇거리면 박근혜 시즌2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용병'으로 지칭하며 "두 사람 반목이 나라를 뒤흔든다"며 "8년 전 유승민 역할을 한동훈이 지금 똑같이 하고 있는데, 어쩌다가 이 당이 이런 지경까지 이르렀나"고 한탄했다.

홍 시장은 전날 앞서 쓴 글을 통해서도 "두 용병이 반목하여 당과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그중 용병 하나가 저용병 탈당시키면 내가 사태를 수습한다고 한다"면서 "저용병 탈당하면 여당은 없어지고 우리 당은 민주당 2중대밖에 되지 않는데 본회의장 들어갈 자격도 없는 자가 본회의장에 난입하여 본회의장에서 이재명과 악수할 때 무슨 말을 했기에 그런 망발을 하고 있나"라고 저격했다.

원외 인사인 한 대표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밤 현역 국회의원만(국무위원 예외) 입장할 수 있는 국회 본회의장에 들여보낸 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 등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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