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가족 신변안전 우려에 미국행…청문회 출석할 것”

13 hours ago 1

“실망-상처 드려 국민께 진심 사과
청문회서 사실 그대로 말씀 드릴것
어떤 질문도 피하지 않겠다” 입장문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달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달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대해 사과했다. 귀국 직후 미국으로 출국해 논란이 된 데 대해서는 자신과 가족을 향한 협박과 신변 위협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국회 청문회가 열릴 경우 직접 출석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홍 전 감독은 9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국가대표팀 감독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았음에도 기대했던 결과를 만들어드리지 못했다”며 “그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감독인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대와 응원에 보답하지 못했고 많은 분께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며 “감독으로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동안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월드컵 결과는 감독인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퍼지고 선수와 스태프까지 오해와 추측에 놓이자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고 전했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감독직 사퇴 선언을 했다. 사포판=뉴시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감독직 사퇴 선언을 했다. 사포판=뉴시스
귀국 이틀 만에 미국으로 출국한 데 대해서도 “결과를 외면하거나 피하기 위한 선택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홍 전 감독은 “당시 저와 가족을 향한 협박과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가족을 지켜야 했다”고 밝혔다. 현재 홍 감독의 가족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지내고 있다.

국회 청문회 출석 의사도 분명히 했다. 그는 “청문회가 월드컵 결과를 국민께 설명드리는 자리라면 그 자리에 서야 할 사람도 감독인 저”라며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고 어떠한 질문도 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과 손흥민이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과 손흥민이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어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감독인 저에게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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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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