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이사, 리센느에 사과 “일베식 표현 오해했다”

4 hours ago 3

‘무섭노’ 발언 비판한 조수진 변호사
“원이님 상처 받았을까 걱정돼”

그룹 리센느 원이(왼쪽), 조수진 변호사.

그룹 리센느 원이(왼쪽), 조수진 변호사.
노무현재단 이사인 조수진 변호사가 걸그룹 리센느 리더 원이의 ‘무섭노’ 발언을 일베식 표현으로 판단한 데 대해 이해가 부족했다며 공개 사과했다.

조 변호사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온라인 대화 속 생략이 많은 젊은 세대의 언어에 대해 제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제 발언으로 리센느 그룹의 아티스트 원이님이 상처를 받았을까 걱정되고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올렸다. 앞서 조 변호사는 7일 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서 원이의 ‘무섭노’ 발언을 두고 “저도 경상도 사람이고 그래서 일베식 표현은 맞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조 변호사는 이와 관련 “제 발언의 요지는 구조적 문제인 젊은층의 일베식 ‘~노’ 어미 사용을 ‘개인 책임으로 좌표 찍어선 안 된다’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자’는 것이었다”며 “일베 뿐 아니라 다수의 커뮤니티들을 중심으로 ‘~노’ 어미를 어법에 맞지 않게 붙이면서 노 대통령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행위는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방치돼 오면서 이제는 젊은층의 밈으로 흡수돼버렸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해당 발언의 쇼츠 원본을 확인하고 일베식 표현이라고 판단했는데 경북대 국어국문학과 김덕호 교수님의 설명을 듣고 제 생각이 잘못된 것을 알았다”며 “‘와이리 무섭노’에서 ‘와이리’를 생략하는 것이 원래는 문법상 자연스럽지 않지만 젊은 세대는 생략하고 쓴다고 하시더라. 세대간 방언 사용 형태의 차이에 따른 오해라고 했는데 그 말씀을 듣고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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