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슈퍼마켓사업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전이 롯데·GS·유진이 경쟁하는 3파전으로 좁혀졌다. 홈플러스는 사업부 분리 매각에 성공하면 유동성 고비를 넘길 수 있게 된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이달 31일 오후 3시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 롯데쇼핑, GS리테일, 유진기업 등 3개 사가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 실사를 진행해왔다. 3사 모두 약 한 달간 실사에 임해왔지만, 실제 LOI 제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선 일부 후보들의 인수 의지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에선 유진그룹의 참전에 주목하고 있다. 유진그룹은 2008년 가전제품 유통기업 하이마트를 인수해 경영하다가 2012년 롯데그룹에 매각했다. 이후엔 유통업과 별다른 인연이 없었다. 이미 기업형 슈퍼마켓(SSM)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인 GS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를 통해 ‘1위 굳히기’에 나선다. 롯데도 비슷한 입장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손에 넣으면 슈퍼마켓 시장 1위를 노릴 수 있게 된다.
복수의 후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면 홈플러스는 이를 토대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계약서 체결 등 후속 절차를 밟게 된다. 실제 매각대금이 들어오는 데는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LOI를 토대로 경영에 필요한 운영자금을 브리지론(단기 임시대출) 등의 형태로 조달할 방침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경영 정상화에 필요한 유동성을 수혈받아 급한 불을 끌 수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1월부터 직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임금이 밀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2월 말 신용등급 하락으로 단기자금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홈플러스는 곧바로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한동안 통매각을 추진해왔으나 인수자를 찾지 못해 슈퍼마켓사업부 분리매각에 나서게 됐다.
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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