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짝홀짝 증시에 없던 병 생길 판”…7천피 붕괴이유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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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짝홀짝 증시에 없던 병 생길 판”…7천피 붕괴이유 있다는데

코스피 6.3% 급락에 7000선 반납
모건스탠리 “데이터센터 건설 잇단 취소”
AI인프라투자 회의론에 삼전닉스 주가 뚝
기준금리 인상에 외국인·기관 매물폭탄

코스피가 다시 7,000선을 내어준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 및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463.81포인트(6.37%) 내린 6,820.60,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59포인트(4.53%) 하락한 791.84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다시 7,000선을 내어준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 및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463.81포인트(6.37%) 내린 6,820.60,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59포인트(4.53%) 하락한 791.84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글로벌 반도체 관련주 급락이 맞물리며 6% 넘게 하락해 하루 만에 7000선을 내줬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3.81포인트(6.37%) 내린 6820.60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323.91포인트(4.45%) 낮은 6960.50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오전 한때 6730.87까지 밀렸다. 코스닥도 37.59포인트(4.53%) 하락한 791.84로 거래를 마쳤다.

급락장에 이날 오전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연이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로써 이번주 두 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 2회, 매수 사이드카 1회가 발동되는 극단적 변동장이 나타났다. 올해 누적 사이드카 발동은 코스피 37회, 코스닥 22회이며 7월 한 달로는 코스피 8회, 코스닥 6회다.

낙폭을 키운 방아쇠는 반도체였다. 15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는 전력요금 인상과 환경 부담을 이유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취소·지연이 대폭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시장에서 거론되던 ‘AI 거품론’과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회의론이 구체화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는 평가다.

이에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마이크론(-8%), 인텔(-4.7%)에 더해 AMD와 램리서치가 3% 안팎 밀리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1% 내렸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9% 급락했다.

그 여파로 이날 코스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8.77%, 11.53%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25만원대로, SK하이닉스는 184만원대로 주저앉았다. SK스퀘어와 삼성전자 우선주도 각각 12.30%, 10.42%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도 주성엔지니어링(-10.31%) 등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한은이 본격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 진입을 시사하면서 매도세를 자극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하락한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전일 반도체주 중심의 상승분을 일부 되돌리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급등했던 AI, 반도체주에서 차익실현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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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에서는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3900억원, 2조368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3조673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조선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조선 협력을 언급한 가운데 한화오션(5.73%), HD한국조선해양(5.67%) 등이 반등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된 이날 원화값은 소폭 반등하는 데 그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오른 1480.4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상이 이미 예고됐던 만큼 강한 원화 강세 재료로 작용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인상으로 한미 금리차가 줄었으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추가 인상이 예상돼 금리 역전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 리스크도 남아 있어 언제든 위험 회피심리가 강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원화 약세를 이끈 핵심 요인으로 지목돼온 수급 문제가 다소 풀릴 여지가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오늘은 팔았지만 전날(15일)엔 순매수세를 보이는 등 매도 압력이 이전보다 완화된 점은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에 따른 환전 수요도 원화 강세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준의 금리 인상 문제가 강하게 부각되지 않는다면 원화값은 당분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메모리·파운드리·스마트폰 등 전 영역을 포괄하는 종합 반도체 기업입니다.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회의론 확산과 외국인·기관의 순매도 여파로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시스템반도체와 메모리 사업을 중심으로 기술 역량을 내재화하며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 주요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DRAM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솔루션을 개발 및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입니다.
미국 시장에서의 ADR 급락과 맞물려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하락하며 코스피 하락세를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인공지능 서버용 HBM 및 기업용 고성능 SSD 사업을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및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투자전문 지주회사입니다.
반도체 시장의 투자심리 위축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SK하이닉스와 함께 주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보안과 모빌리티 및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며 사업 다각화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필요한 박막 증착 장비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전문 기업입니다.
반도체 업황 위축과 인프라 투자 회의론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코스닥 시장 내 주요 반도체 소부장 기업으로 거론되며 주가 변동을 겪고 있습니다.
고유의 ALD 박막 증착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공정 효율을 높이는 장비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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