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시빅 키 주고 페라리처럼 운전하길 바라” ‘구단 직격’ 로저스 감독, 셀틱과 작별···‘리그 2연패로 선두와 승점 8점 차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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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명문 셀틱 FC가 브랜던 로저스 감독과 결별했다.

셀틱은 10월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로저스 감독이 사임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받아들였다”며 “새로운 사령탑 선임 절차가 진행됐다. 셀틱을 지휘했던 마틴 오닐 전 감독과 셀틱에서 뛰었던 숀 말로니가 임시로 팀을 지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로저스 감독의 사임은 지난 26일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과의 2025-26시즌 프리미어십 9라운드 원정에서 1-3으로 완패한 게 결정적이었다.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셀틱 FC와 작별했다. 사진=AFPBBNews=News1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셀틱 FC와 작별했다. 사진=AFPBBNews=News1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셀틱 FC와 작별했다. 사진=AFPBBNews=News1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셀틱 FC와 작별했다. 사진=AFPBBNews=News1

셀틱 FC엔 한국 축구 대표팀 측면 공격수 양현준(사진 왼쪽)이 뛰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셀틱 FC엔 한국 축구 대표팀 측면 공격수 양현준(사진 왼쪽)이 뛰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셀틱은 이날 패배로 정규리그에서 2연패를 당하면서 승점 17점(5승 2무 2패)에 그쳤다.

셀틱은 선두인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8승 1무·승점 25점)과의 격차가 승점 8점으로 벌어졌다. 3위 하이버니언(승점 14점)엔 승점 3점 차로 쫓기고 있다.

셀틱은 프리미어십에서 최다 우승(55회)을 기록 중인 스코틀랜드 최고 명문이다.

셀틱은 지난 시즌엔 리그 4연패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런 셀틱이 선두와의 격차가 8점으로 벌어지면서 로저스 감독과의 결별을 결정한 것이다.

로저스 감독은 지난 19일 던디에 0-2로 패한 뒤 여름 이적 시장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었다.

로저스 감독은 “혼다 시빅 키를 주고 ‘페라리처럼 운전하는 것을 보고 싶어’라고 말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팀을 직격했다.

셀틱 FC 브랜던 로저스 감독. 사진=AFPBBNews=News1

셀틱 FC 브랜던 로저스 감독. 사진=AFPBBNews=News1

로저스 감독은 리그 2연패에 빠지자 사표를 던지고 셀틱과 결별을 선택했다.

로저스 감독은 두 차례(2016년 5월~2019년 2월·2023년 6월~2025년 10월) 셀틱 사령탑을 맡은 동안 4번의 정규리그 우승과 세 차례 스코티시컵 우승, 4차례 스코티시 리그컵 우승을 이끌었다.

로저스 감독의 후임으로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39일 만에 경질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영국 ‘풋볼런던’은 “로저스 감독이 사임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셀틱 복귀에 파란불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셀틱 FC 선수들. 사진=AFPBBNews=News1

셀틱 FC 선수들. 사진=AFPBBNews=News1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 사진=REUTERS=연합뉴스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 사진=REUTERS=연합뉴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1~2023년 셀틱을 지휘하면서 두 차례(2021-22시즌, 2022-23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비롯해 한 차례 스코티시컵(2022-23시즌)과 두 차례 스코티시 리그컵(2021-22, 2022-23시즌) 정상을 밟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을 떠난 뒤 EPL 토트넘 홋스퍼, 노팅엄의 지휘봉을 잡았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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