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신동건이 3일 사직구장서 열린 SSG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사직=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본인이 제일 잘 알 거예요.”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59)은 7일 사직 KT 위즈전을 앞두고 전날(6일) 1군 엔트리서 말소한 신인 신동건(19)에 대해 이야기했다. 신동건은 2026 신인드래프트서 1라운드 4순위로 입단한 기대주다. 3일 사직 SSG 랜더스전서 데뷔한 그는 불과 한 경기 만에 퓨처스(2군)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김 감독은 “본인이 가장 아쉬울 것이다. 그래도 앞으로 기회는 많다. 이제부터 잘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3일 데뷔 후 처음 콜업된 신동건은 이날 곧바로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혹독한 신고식이 됐다. 그는 2-12로 크게 뒤진 8회초 구원등판해 1이닝 1안타 4볼넷 2실점을 남겼다. 선두타자 김성욱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그는 후속 최지훈부터 2연속 타자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첫 세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스트라이크(S)는 단 2개에 불과했다. 계속된 1사 만루서는 홍대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 신동건이 3일 사직구장서 열린 SSG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김 감독은 “신인이 처음부터 잘 던지는 게 쉬운 건 아니지만 어쨌든 마운드서 자기 공을 못 던진 것 아니겠느냐”고 안타까워했다. 부진 원인에 대해선 “안타 허용 여부를 떠나 제구가 잘 되지 않는 바람에 볼넷이 좀 나왔다. 이 점에 있어선 본인이 제일 아쉬울 것”이라고 얘기했다.
데뷔전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게 됐지만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김 감독은 지난달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저연차 선수들을 두고 “여기서 몇몇은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할 텐데, 퓨처스팀에 간다고 좌절하거나 퍼지면 안 된다. 그런 태도에 대한 이야기도 전부 보고 된다”고 했다. 김 감독의 말을 들은 2년차 포수 박재엽은 “이젠 퓨처스팀에 가더라도 절대 안주하지 않겠다”며 고삐를 당겼다.
신동건은 롯데가 미래의 선발 후보로 육성하려는 투수다. 김 감독은 그가 데뷔전서 느낀 걸 토대로 한층 성장해 오길 바란다. 그는 “지난 경기를 통해 이제 1군에 올라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스스로 많이 느꼈을 것이다. 이제부터 잘 준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직|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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