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뷔가 공연 중 머무는 호텔까지 찾아오는 일부 팬들의 행동에 자제를 요청하며 사생활 침해의 고통을 호소했다.
뷔는 지난 1일 팬 플랫폼을 통해 “저희를 반겨주시는 마음은 너무나 고맙게 생각하지만 가능하다면 호텔 앞까지 찾아와 주시는 건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직접 당부했다.
이어 “어디에 묵는지까지는 공유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고 공연 컨디션에도 영향을 준다”며 “투어를 다니는 동안 맛집도 가보고 길도 걸으며 그 나라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시간도 저에게는 너무 소중하다. 앞으로도 호텔 앞까지 찾아오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거듭 호소했다.
현재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6~27일 스페인 마드리드 공연을 시작으로 유럽 투어를 이어가고 있으며, 1~2일에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공연을 진행 중이다.
뷔의 호소는 최근 소속사의 강경 대응 방침과도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앞서 빅히트뮤직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2026년 2분기 법적 대응 현황을 공개하며 방탄소년단을 향한 명예훼손과 모욕, 허위사실 유포, 성희롱 등 각종 불법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한 작성자가 모욕 및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교육이수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으며,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게시된 악성 게시물 작성자들에 대해서도 정기 고소와 별도의 상시 고소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익명성 뒤에 숨어 처벌을 피하려는 악의적 혐오 표현과 조직적으로 확산되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아티스트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는 모든 행위에 대해 합의나 선처 없이 가능한 최대한의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국의 자택을 수차례 찾아가고 무단 침입까지 시도한 브라질 국적 여성이 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례도 언급했다. 빅히트뮤직은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모든 위법 행위에 대해 즉각적인 경찰 신고와 강경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전문가들은 공연장 밖에서 아티스트를 무분별하게 따라다니거나 숙소를 찾아가는 행위는 팬심이 아닌 명백한 사생활 침해이자 스토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최근 국내외 연예계에서는 숙소와 자택, 이동 동선이 온라인에서 공유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아티스트의 안전과 정신적 피해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팬들의 응원은 무대와 공식 일정에서 충분히 전달될 수 있는 만큼, 아티스트의 휴식과 사생활을 존중하는 성숙한 팬 문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뷔의 글을 접한 팬들은 “공연을 위해 쉬는 공간만큼은 지켜줘야 한다”, “호텔까지 찾아가는 건 응원이 아니라 사생활 침해”, “뷔가 직접 부탁할 정도면 상황이 심각했던 것 같다”, “좋아하는 마음일수록 선을 지켜야 한다”, “빅히트의 무관용 원칙을 적극 지지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티스트 보호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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