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가 있는 뉴사우스웨일스주(NSW) 관광청이 2026년 세계 4위 규모의 한국 시장을 겨냥한 관광전략을 발표했다. 17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호주식 비건 레스토랑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제니퍼 텅 동북아 총괄이사와 김희정 한국 사무소 지사장은 한국인의 ‘체험 중심 휴가’ 트렌드에 맞춘 전략을 제시했다.

이로써 한국은 NSW주의 13개 국제 시장 중 지출액과 숙박 일수 부문에서 모두 세계 4위에 올라섰다. 제니퍼 텅 총괄이사는 “한국은 중국, 일본보다도 호주를 찾아오는 관광객이 많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방문객의 82%가 순수 휴가 목적으로 방문한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했다.


하반기에는 세계 7대 마라톤으로 격상된 ‘시드니 마라톤’(8월 30일)과 세계적 규모의 ‘새해 전야 불꽃놀이’(12월 말)가 열릴 예정이다. 김희정 지사장은 “시드니는 크고 작은 이벤트와 축제가 가득한 도시”라며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프리미엄 여행 수요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프라 혁신도 관광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이다. 올해 말 개항 예정인 ‘서시드니 공항’은 ‘통행금지 시간’이 없는 24시간 운영 체제로 한국을 포함한 장거리 노선 승객들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현재 한국-시드니 노선의 항공 공급석은 이미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하며 역대 최다 수준의 접근성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 1월에는 ‘시드니 피시 마켓’이 기존보다 2배 이상 확장해서 재개장했다. 새벽 라이브 경매 관람과 전문 셰프에게 배우는 ‘시드니 쿠킹 스쿨’ 등 한국인이 선호하는 체험형 미식 콘텐츠를 강화해 연간 600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거듭났다.
숙박 부문에서도 세계 12위에 선정된 ‘카펠라 시드니’를 비롯해 W 시드니, 더 이브 등 럭셔리 호텔들이 새단장을 마쳤다. NSW주 관광청은 시드니를 허브로 삼아 헌터 밸리의 와이너리 투어, 포트 스테판의 샌드 보딩 등 근교의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연결해 체류 기간을 늘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제니퍼 텅 총괄이사는 국제 분쟁 상황을 언급하며 호주의 장점을 강조했다. 미국·이란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 속에서 호주는 안전한 여행지로서의 가치가 더욱 부각된다는 점을 주목했다.

NSW주 와인 산업 역시 한국 시장 공략의 중요한 축이다. NSW주는 14개의 공식 와인 산지를 보유한 지역으로, 호주 최초의 포도 재배지인 시드니 코브에서부터 헌터밸리, 오렌지, 툼바룸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한다. 특히 가성비 좋은 옐로우 테일부터 프리미엄 와인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는 한국 관광객의 다층적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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