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파병 ‘비전투 임무’에 무게…정찰·기뢰제거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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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여러 선택지 살펴보는 단계” 군수지원함·해상초계기 파견 등 검토 서울 종로구 청와대 전경. 2025.11.24 뉴시스 정부가 중동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자유를 위해 군사적 자산을 지원하는 것과 관련해 ‘비전투 임무’에 초점을 둔 해외 파병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전투 참여를 포함해 비전투·수색 등 여러 선택지를 살펴보는 단계”라며 “국회 파병동의안 제출 단계까지는 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대비 태세에 큰 손상이 있지 않은 범위 내에서는 운신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호르무즈에서 실질적 기여를 하려면 한반도 대비 태세를 고려해야 하며, 그 대비 태세에 관해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실질적 기여는 군사적 기여를 포함하는 것”이라면서도 “군사적 기여에는 전투에 참여하는 것도 있으나, 비전투, 수색 등 다양한 옵션이 있다”고 했다. 정부는 군사적 기여 방안으로 파병을 포함한 여러 선택지를 놓고 실무 검토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견 자산으로는 해군 신형 군수지원함 소양함과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해군 특수전전단 폭발물처리반(EOD) 등이 거론된다. 호르무즈 해협 안정에 기여해달라는 미 측의 요청에 부응하면서도 동시에 장병의 안전을 위해 직접 전투보다는 해상 감시·정찰, 기뢰 제거, 군수지원 등 ‘비전투 임무’를 맡기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구체적인 군사적 기여 방안을 놓고 미국과 영국·프랑스 등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병이 이뤄질 경우 한국군이 독자적으로 임무를 수행할지, 미군이나 다국적 임무와 연계하는 형태가 될지 등 구체적인 작전·지휘 방식도 향후 협의를 거쳐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다만 국방부는 파병이나 구체적인 자산 구성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호르무즈 해협 자유 항행의 조속한 회복과 중동의 평화·안정을 위한 실질적 기여 방안을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의해 왔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처음으로 파병을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기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미국이 일으키고 수렁에 빠진 기약 없는 전쟁에 우리 국민과 군을 내몰 수는 없다”며 “국회에 파병 동의요청안이 오면 국익과 헌법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호르무즈 파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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