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과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돼 중동산 원유 공급데 차질이 발생하면서 대체품인 미국산 원유 수출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평균 520만 배럴로 전주 대비 100만배럴 이상 증가했다. 휘발유, 연료유를 포함한 정제유 제품도 약 750만 배럴 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유 수출은 급증했으나 수입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감소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전략비축유(SRPR)를 제외한 상업용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91만3000 배럴 감소한 4억6380만 배럴을 기록했다.
FT는 미국의 원유 수출 급증은 글로벌 원요 공급 상황의 심각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시아, 유럽이 중동산을 대체할 대안으로 미국산 원유를 택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아시아, 유럽 등 해외 구매자들의 미국산 원유 확보 경쟁이 미국산 원유 가격을 올려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 압박을 더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라피단 에너지 그룹은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상승할 경우, 미국산 원유와 정제유 수출 제한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 정부는 수출 제한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업계에 말해왔으나, 이번 주 휴전이 결렬되면 원유 가격이 급등해 수출 통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만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종가는 전장 대비 0.01% 오른 배럴당 91.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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