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사르마트 미사일의 발사 실험 성공을 발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3일간의 휴전이 종료된 직후 나온 발표다.
푸틴 대통령은 사르마트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미사일 시스템”이라며 탑재된 탄두의 총 위력이 기존 서방의 유사 무기보다 4배 이상 강력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측은 사르마트가 약 3만5000km으로, 준궤도 비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르마트는 1988년 구소련제 R-36M2 ‘보예보다(Voyevoda)’ 미사일을 대체할 예정으로, 핵탄두 10여개가 탑재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난항에 연이은 배치 시도 ‘무산’
푸틴 대통령은 2018년 3월 연설에서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신무기 중 하나”라며 사르마트를 처음 대중에 공개했다.
당초 러시아 정부는 사르마트 배치를 2022년 말까지 완료하겠다고 공언했으나 개발 과정에서 결함이 발견되며 일정이 수차례 미뤄졌다. 이후 2023년에도 전투 임무 배치를 발표했으나 무산됐고, 이번에 또 다시 실전 배치를 선언한 것이다.● 軍전문가 “정치적 목적 크다”
영국 런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군사항공우주 부문 선임연구원 더글러스 배리는 “사르마트의 개발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며 “러시아 측에는 위력보다 발사에 성공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번 발사 실험을 군사적 목적보단 정치적 목적으로 보는 관점도 있다. 유엔 군축연구소(UNIDIR)의 미사일 전문가 파벨 포드빅은 이번 시험이 2022년 이후 두 번째로 성공한 사례라며 “이번 선언은 정치적 투자의 성격이 강하다”고 블룸버그에 전했다.
그는 “엄격한 군사적 관점에서 볼 때 전력 균형이나 핵 억제 정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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