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주유소’ 5번 오르면 ‘착하디착한’으로 격상
국제유가 불안으로 국내 기름값이 다시 들썩이는 가운데 정부가 가격 안정에 기여한 전국 주유소를 ‘착한 주유소’로 지정하며 소비자 체감 물가 잡기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해당 정책 보고를 받고 웃음을 터뜨리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1일 정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석유 최고가격제에 적극 동참하며 판매가를 낮춘 주유소를 ‘착한 주유소’로 선정하고, 다섯 차례 이상 이름을 올린 곳에는 ‘착하디착한 주유소’라는 별도 명칭까지 부여하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착한 주유소가 다섯 번 선정되면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 ‘착하디착한’ 주유소로 격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장관이 “이번 (중동발 원유 수급 불안) 사태가 끝나면 산업부장관 표창 등 고려하겠다”고 하자 크게 웃던 이 대통령은 “혜택을 드리든지 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전국 약 300곳의 착한 주유소 정보는 티맵(TMAP)과 오피넷을 통해 공개 중이다.
티맵에서는 ‘착’ 표시 아이콘으로, 오피넷 홈페이지와 앱에서는 ‘착한’이라고 표시된 아이콘을 통해 그 목록과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시민단체 에너지·석유감시단은 주유소 102곳을 ‘착한 주유소’로 선정했다. 감시단은 앞으로 2주마다 착한 주유소 목록을 갱신할 계획이다.
여기에 정부는 고유가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책도 병행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고유가 지원금’ 사용 대상이 이날부터 ‘연매출 30억원 초과’ 주유소까지 확대된다.
서민경제 지원 등을 위해 마련한 ‘고유가 지원금’이 사용처 제한에 묶여 전국 주유소 상당수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오자 이 대통령 지시로 개선된 것.
이번 개선 조치를 통해 주유소의 경우 매출액과 무관하게 고유가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신용·체크카드 및 선불카드로 지원금을 받은 경우 5월 1일부터 주소지 관할 지자체에 있는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단 주유소와 인근 대형매장이 사업자등록번호를 공유하면서 같은 단말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유소가 사용처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
지원금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은 경우 기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인 주유소와 고유가 지원금 사용을 위해 한시적으로 추가 등록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지원금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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