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한꺼번에 잃어 고통스럽다" 故 조타-동생, 유스 시절 함께 뛴 페헤이라 측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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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고 조타(왼쪽)와 동생 안드레 실바. /사진=페헤이라 공식 채널 갈무리

리버출 공격수 디오고 조타와 동생 안드레 실바가 함께 세상을 떠났다. 둘이 어린 시절 함께 뛰었던 FC 파수스 드 페헤이라도 깊은 애도를 표했다.

페헤이라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타와 안드레의 가족, 친구들, 그리고 그들과 인연이 있었던 모든 사람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BBC, 스카이 스포츠, 마르카 등 외신은 이날 조타의 사망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BBC는 "조타가 이날 오전 스페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사고는 스페인 북서부 사모라 지방의 A-52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고 당시 조타는 동생이자 축구선수인 안드레와 함께 차량을 타고 이동 중이었다. 차량은 도로를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조타는 향년 28세, 안드레는 향년 26세다.

포르투갈축구협회도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조타와 그의 형제가 이날 사모라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조타는 불과 2주 전 오랜 연인이던 후트 카르도주와 결혼식을 올린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고 조타. 2주/AFPBBNews=뉴스1

조타와 안드레는 어린 시절 포르투갈의 페헤이라 유스팀에서 함께 뛰었다. 이어 조타는 2014년 10월 19일 17세에 프로 데뷔해 골까지 넣으며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페헤이라는 "우리가 조타와 동생 안드레의 사망을 알게 된 건 큰 고통이다"라며 "둘은 우리 팀에서 함께 뛰며 족적을 남겼다. 겸손과 책임감, 무한한 헌신으로 팀을 빛낸 인물들이다"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조타는 우리 팀에서 프로 데뷔할 때부터 귀감이 됐다. 챔피언 도전의 정신으로 축구선수로서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조타는 페헤이라에서 활약을 발판 삼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울버햄튼(잉글랜드) 등에서 뛰었고 2020년 리버풀에 합류했다. 당시 조타는 위르겐 클롭 체제에서 주축 선수로 뛰었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공식전 55경기 출전 21골6도움을 올리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아르네 슬롯 감독의 신임 속에 37경기를 뛰며 9골 3도움을 올렸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A매치 49경기 14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9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이 우승을 차지한 경기가 조타의 마지막 경기장 모습이 됐다.

디오고 조타. /사진=433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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