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간 종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폭주’와 관련해 미국 당국자들이 이란 측에 “신경 쓰지 말라”고 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연계 매체인 파르스 통신은 23일(현지 시간) 이란과 미국 간의 막후 교섭 과정에서 미국 당국자들이 이란 측에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Truth Social) 등 SNS 게시물에 신경 쓰지 말라고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SNS 글은 미국 내 여론을 겨냥하는 것일 뿐, 이란 협상과 관련한 막후 입장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전했다는 것.
또한 보도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들은 현재 진행 중인 종전 협상 논의가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올리는 군사 위협 등 공개적인 긴장 고조 분위기보다 훨씬 더 실무적이라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불가능한 SNS 글이 이란 측을 자극해 협상이 막판 결렬되지 않도록 단속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이란 지도에 성조기를 그려넣은 게시물을 올리며 이란을 자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중동의 미국?”이라는 글과 함께 중동 여러 나라 중에서 이란 영토에는 성조기가 칠해진 지도를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종전 협상이 임박했다고 밝힌 당일에도 SNS에선 이란 위협을 이어간 것이다.이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와중에도 SNS에 이란 군사 공격 가능성을 시사하며 타결을 압박하는 듯한 합성 이미지를 여러 차례 올린 바 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과 관련한 발언들을 수시로 바꾸면서 이란 뿐 아니라 미국 내부 모두 혼란에 빠지게 한다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미국 행정부를 대표하는 장관들이 전쟁 상황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면, 하루도 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뒤집는 일도 반복되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었는데, 루비오 장관은 이달 5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은 끝났다”며 “이제 우리는 호르무즈해협 내 선박을 구출하는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 단계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3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프로젝트 프리덤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두고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6일 “트럼프 대통령의 끊임없는 입장 변화는 시장을 흔들고, 공화당 의원들의 인내심을 시험하며 동맹국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며 “이제는 자신의 국무장관까지 혼란스럽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2 hours ago
2











!['통한의 극장골 실점 패배' 주승진 김천 감독 "뒷심이 부족했다" [전주 현장]](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5/2026051714010261496_1.jpg)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395〉 [AC협회장 주간록105] 마이클 잭슨 자산과 스타트업 경영](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04/news-p.v1.20260504.773e529e3f474adea55b425cf6daf8c2_P3.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