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10일(현지시간) 모두 오름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2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모았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25% 오른 4만2866.87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5% 상승한 6038.8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3% 오른 1만9714.99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현시 시각) 런던 랭캐스터하우스에서 시작된 미국과 중국의 2일차 무역 회담은 밤까지 이어졌다. 미국 재무부는 두 나라 협상팀이 기술적 세부 사항을 마무리 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회담 중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협상을 마무리 하려고 노력할 것이고 그것이 목표”라며 “회담이 정말, 정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저녁에 끝나기를 바라지만 어쩌면 내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 은행은 이날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관세로 인한 경기 둔화를 경고했다. 무역 관련 긴장과 정책 불확실성을 이유로 2025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연초 발표한 2.7%에서 2.3%로 낮췄다. 미국의 경우 1월 WB가 제시한 2.3% 성장률에서 0.9%포인트 낮춰 1.4% 성장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