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허훈 18점·5R·5AS’ KT, 혈투 끝 가스공사에 1차전 패배 설욕…시리즈 원점!

1 day ago 5

KT 허훈이 14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가스공사와 6강 PO 2차전에서 18점을 올리며 팀의 75-71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한 KT는 시리즈 승부를 1승1패 원점으로 돌렸다. 사진제공|KBL

KT 허훈이 14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가스공사와 6강 PO 2차전에서 18점을 올리며 팀의 75-71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한 KT는 시리즈 승부를 1승1패 원점으로 돌렸다. 사진제공|KBL

수원 KT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14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벌어진 가스공사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 홈경기에서 허훈(18점·5리바운드·5어시스트)을 앞세워 75-71로 이겼다. 1차전 패배(64-67)를 설욕한 KT는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의 6강 PO 3차전은 16일 대구체육관에서 펼쳐진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시작에 앞서 “1차전을 생각하며 자만하면 안 된다. 최대한 실점을 줄이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1차전에선 공격이 문제였기에 그쪽으로 잘 풀어가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작부터 불꽃 튀었다. 치열한 골밑 싸움이 이어지면서 KT 하윤기(14점)와 문정현(12점), 가스공사 정성우(10점·8어시스트)와 박지훈(4점), 김준일(9점)이 1쿼터에만 반칙 2개를 범해 수비범위가 다소 좁아졌다.

1쿼터를 19-17로 앞선 KT는 2쿼터에만 12점을 폭발한 허훈을 앞세워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허훈은 31-29에서 3점포와 미들슛을 잇따라 터트렸고, 36-32에선 하윤기의 덩크슛을 어시스트하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만콕 마티앙(19점·14리바운드)이 발목 통증으로 잠시 코트를 떠난 가스공사의 골밑까지 공략한 KT는 44-34의 리드로 하프타임을 맞았다.

가스공사의 3쿼터 경기력은 2쿼터와 180도 달라졌다. 마티앙에게 수비가 집중된 사이 2쿼터까지 2점에 그쳤던 벨란겔(18점)이 혼자 15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바꿨다. 마티앙이 3쿼터에 기록한 4리바운드·2블록은 추격의 동력이 됐다. KT는 47-49로 뒤진 3쿼터 종료 0.1초를 남기고 조던 모건(13점)이 득점인정 반칙에 이은 자유투를 성공하며 50-49 리드로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던 승부는 경기 종료 1분30여초를 남기고 결정됐다. 71-71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조엘 카굴랑안(7점·6어시스트)과 허훈이 잇따라 가로채기에 이은 득점을 올린 KT가 75-71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에도 가스공사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축포를 터트렸다.

수원|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