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된 유닛은 전용면적 46㎡와 59㎡ 두 타입이다. 46㎡는 3.7m에 이르는 와이드 거실로 소형 면적의 한계를 극복했고 59㎡는 침실 3개, 욕실 2개, 드레스룸, 팬트리 등 중형 아파트 못지않은 구성으로 수납과 동선 효율을 높였다. 프리미엄 광폭 강마루, 자동형 중문 등 옵션도 눈에 띄었다.
한 방문객은 “작은 집인데도 방이 세 개나 되는 게 신기하고 4베이 구조로 발코니가 방마다 붙어 있어 확장을 하면 꽤 쓸만한 방이 나올 것 같다”며 “수납공간도 많아 아이가 있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신혼부부 김모 씨(34)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대상이라 상담을 받으러 왔다”며 “남편 직장이 마곡인데 여기서 차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는 말에 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과도 가깝고 원종지구 자체가 개발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갖고 왔다”고 덧붙였다.
분양가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한 중년 방문객은 “59㎡가 5억 원대라니 생각보다 비싸게 느껴진다”며 “마곡과 가까운 입지는 장점이지만 가격은 조금 더 고려해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분양 관계자는 “최근 원종동 내에는 신축 아파트가 드물어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시세 대비 과도하게 높게 책정된 수준은 아니다”라며 “최근 분양가 상승세를 고려하면 관심 가질 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원종 휴먼빌 클라츠는 부천 원종 공공주택지구 내에 들어서는 민간분양 단지다. 해당 지구는 총면적 약 14만4442㎡로 조성 중이며 2129세대 규모 중 1847세대가 공공주택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일신건영이 시공하는 원종 휴먼빌 클라츠는 지하 2층~지상 15층, 4개 동 총 255가구로 △46㎡ 54가구 △47㎡ 40가구 △59㎡A 51가구 △59㎡B 68가구 △59㎡C 42가구 등 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다.
입지 측면에서도 원종지구는 강점을 가진다. 서울 양천구와 불과 650m 떨어져 있으며 차량으로 마곡까지 10분, 여의도까지 20분, 종로까지는 30분 내외로 접근 가능하다. 대중교통도 편리하다. 인근 BRT 정류장에서 5호선 화곡역까지는 버스로 1정거장, 서해선 원종역에서는 김포공항역을 통해 5·9호선, 공항철도, 김포골드라인 등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향후 대장~홍대선(예정)이 원종역과 연결되면 홍대입구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어 더블 역세권 프리미엄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교육 및 주거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앞에 원일초가 위치하고, 반경 800m 내에 덕산중, 원종고 등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어 자녀 통학이 편리하다. 인근에는 근린공원(계획)과 2025년 완공 예정인 오정대공원도 자리하고 있다.
특히 단지는 부천시 최초로 혼인 및 출산 특례가 적용되는 민간분양 단지로 유주택자도 특별공급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수요자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순위 청약 자격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이며, 지역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청약할 수 있다.분양일정은 4월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 30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5월 9일이며 정당계약은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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