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무라벨 넘어 ‘플라스틱 제로’ 향해…제주삼다수의 친환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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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품종 재생페트 10% 적용…2030년 30% 확대·플라스틱 사용량 50% 감축 목표 국내산은 무라벨 의무, 중국산 백산수는 제외…생수업계 규제 형평성 논란 제주삼다수 생산공장 외부 전경. fangso@donga.com 지난 14일 제주삼다수 공장 홍보관. 유리창 너머 생산시설에서는 투명한 페트병이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이동하고 있었다. 한쪽에는 작은 시험관처럼 생긴 플라스틱 소재인 ‘프리폼’과 이를 부풀려 만든 페트병이 나란히 전시돼 있었다.제주삼다수는 페트병 제조부터 생수 병입까지 한 공장에서 진행한다. 외부에서 완성된 페트병을 공급받는 방식과 달리 프리폼을 가열해 페트병으로 성형한 뒤 지하수를 담는 과정까지 한곳에서 이뤄진다.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국내 생수업체 가운데 이 같은 일괄 생산체계를 갖춘 곳은 제주삼다수가 유일하다. 제주삼다수 공장 홍보관에 전시된 페트병 제조 단계별 용기. 작은 시험관 형태의 프리폼을 가열한 뒤 공기를 불어넣어 페트병으로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페트병을 직접 만드는 만큼 용기 무게와 형태를 조정하는 작업도 생산 과정과 연결된다. 제주개발공사는 무라벨 전환에 이어 페트병 경량화와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하며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있다.제주개발공사는 올해부터 제주삼다수 전 품종에 재생페트 원료 10%를 적용하고 있다. 2030년에는 재생원료 사용 비율을 30%까지 높이고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0년 대비 50% 줄인다는 목표다. 제주도는 2022년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를 선언했다. 제주삼다수 공장 홍보관에 전시된 친환경 페트병 생산 및 재활용 과정. 재생페트 원료와 프리폼, 완성된 페트병을 전시하고 사용한 페트병을 회수해 새로운 용기로 생산하는 자원순환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무라벨 전환부터 용기 경량화까지…재생원료 사용 확대제주삼다수는 2021년 무라벨 제품 ‘제주삼다수 그린’을 출시했다. 2023년 9월에는 병마개에 QR코드를 적용해 라벨 없이도 낱병 판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올해 5월부터는 국내 판매용 제품 생산 전량을 무라벨로 전환했다.정부는 올해부터 국내 제조 먹는샘물의 온라인 판매 및 오프라인 묶음 판매 제품에 무라벨 의무를 적용했다. 오프라인 낱병 판매 제품은 올해 말까지 전환 안내 기간을 운영한다. 정부는 제도가 정착되면 연간 약 2270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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