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것이 있다. ‘상속세를 어떻게 낼 것인가?’ 즉 상속세 납부재원에 대한 문제다. 상속세를 낼 현금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에 따라 상속 이후 상속인들의 자산과 소득 흐름은 달라진다.
우리나라는 상속시에 상속세납부재원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상대적으로 높은 부동산 비중이다.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 대비 부동산이 전체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금융자산의 비중은 낮은편이다. 따라서 상속이 발생했을 때 짧은 기간 내에 현금화해 상속세를 내기가 어렵다.
두 번째 이유는 OECD 최고 수준의 상속세 세율이다.
금융재산은 적고 상속세는 높기 때문에 상속이 갑자기 발생한 경우 유동성문제가 발생한다. 상속받은 자산을 팔아서 상속세를 내면 되는 것 아니냐 할 수 있지만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상속은 내가 의도한 타이밍에 발생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