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평균 연봉 1억 훌쩍”…어디가 많을까?

7 hours ago 1

현대차·기아의 2025 지속가능성 보고서 분석
지난해 평균 연봉, 기아가 현대차보다 우세
현대차 매니저급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앞서
기아, 직급별 성별 임금 비율 별도 공개하기도

ⓒ뉴시스
현대차와 기아 임직원 평균 연봉이 최근 수 년간 꾸준히 1억 원을 넘고 있다. 다만 보상 방식과 구성, 성별 격차는 여전히 차이를 보였다.

3일 현대차·기아가 발간한 2025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양사 모두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웃돌며 이른바 ‘신의 직장’ 위상을 이어갔다.

전체 임직원 및 남성 경영진 평균 연봉 등 대체로 기아가 현대차를 앞섰지만, 여성 경영진 연봉은 현대차가 기아보다 높았다.

현대차 전체 임직원의 지난해 평균 총 급여는 남성 1억2500만원, 여성 1억1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본급과 성과급을 모두 포함한 연간 총액 기준이다.

기아의 전체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3600만원으로, 2022년 1억1200만원, 2023년 1억2700만원에 이어 3년 연속 상승세다.

경영진 보상에서도 격차가 있다. 기아 남성 경영진의 평균 기본급은 3억7400만원, 총 급여는 5억11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현대차 남성 경영진의 기본급은 3억6400만원, 총급여는 4억6300만원 수준이었다.

여성 경영진의 경우 현대차는 급여와 상여를 포함한 평균 총 급여가 4억9600만원으로, 기아(4억4800만원)보다 4800만원 더 많았다.직원들 평균 연봉도 양사가 일부 차이가 있었다.

현대차 일반·연구직 책임급 평균 총 급여는 남성 1억5800만원, 여성 1억3900만원이며, 기아 관리직 남성의 평균 총 급여는 1억6600만원, 여성은 1억4100만원이다.

다만 현대차 매니저급 일부 직군에서는 여성의 평균 기본급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일반·연구직 매니저급 기준으로 남성 평균 기본급은 5900만원, 여성은 6100만원이었다. 같은 직급의 기아 비관리직 평균 기본급은 남성 8300만원, 여성 6300만원이었다.

기아는 직급별 성별 임금 비율을 별도 공개하며 임금 투명성 강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기준 기아 전체 임직원의 동등 급여는 78.9%로, 2022년 77.2%에서 소폭 상승했다. 동등 급여란 동일 직무에서 여성 평균 급여를 남성 평균 급여로 나눈 비율을 뜻하는데 100%에 가까울수록 성별 임금 격차가 낮음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는 임금 투명성 측면에서 국내 제조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양사 모두 성별 임금 정보를 공개하고 개선하려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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