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특수사업부 현대로템에 3584억원 양도…방산 일원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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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위아(011210)가 방산 부문인 특수사업부를 계열사 현대로템에 3584억원에 넘긴다. 올 들어 노조와 업계에서 거론돼 온 현대차그룹의 지상 방산 역량 일원화가 공식화됐다.

현대위아, 특수사업부 현대로템에 3584억원 양도…방산 일원화 가속

현대위아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특수사업부문 영업양도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도 대상은 영업자산·부채와 이전 대상 임직원 등 사업 일체이며, 양도가액은 3583억8600만원이다. 이날 계약을 체결했고 양도기준일은 내년 3월 31일이다. 다만 선행조건 이행과 인허가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양도가액은 특수사업부 영업가치 4800억원에서 임대차 대상 토지·건물 1170억원 등을 제외한 금액이다. 부동산은 양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평가기준일(지난해 12월 31일)과 거래종결일 사이 순자산 변동분은 가감해 정산하며, 이에 따라 양도가액이 조정될 수 있다. 대금은 현금으로 지급된다.

양도 대상 부문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3549억원, 매출은 3931억원으로 각각 회사 전체의 5%, 4.6%다. 현대위아는 공시에서 “미래 모빌리티 사업 집중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라며 확보한 재원을 신사업 투자에 쓰겠다고 밝혔다.

계열사 간 거래인 만큼 가격 적정성 검토를 위해 EY한영회계법인이 외부평가를 맡았다. EY한영은 현금흐름할인모형(DCF)을 적용해 양도 대상 사업부의 가치를 3886억~4833억원으로 산출했다.

현대위아는 다음 달 27일 주주총회에서 특별결의를 거친다. 주주확정 기준일은 11월 4일이다. 반대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기간은 11월 27일부터 12월 16일까지, 매수예정가격은 주당 5만1811원이다. 다만 매수청구 금액이 1400억원을 넘거나 넘을 것으로 합리적으로 예상되면 이사회 결의로 양도를 철회할 수 있다. 이번 거래는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대상이기도 하다.

특수사업부는 K2 전차 주포와 K9 자주포 포신 등을 생산한다. 현대로템이 K2 완성체에 이어 주포까지 확보하면 차체부터 포신까지 단일 공급망을 갖추게 돼 수출 원가와 납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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