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美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착공… 해외 재생에너지 개발사업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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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미국 텍사스주 힐 카운티에서 열린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믹 피츠패트릭 WHC 최고경영자, 피터 브랜험 현대자동차 앨라배마공장 생산부문 최고운영책임자, 이승원 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사업부장, 이경은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 크리스토퍼 화이트헤드 모비스 앨라배마공장 경영지원실장.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지난 27일 미국 텍사스주 힐 카운티에서 열린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믹 피츠패트릭 WHC 최고경영자, 피터 브랜험 현대자동차 앨라배마공장 생산부문 최고운영책임자, 이승원 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사업부장, 이경은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 크리스토퍼 화이트헤드 모비스 앨라배마공장 경영지원실장.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7일 미국 텍사스주 힐 카운티에서 추진 중인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이승원 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사업부장, 이경은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 피터 브랜험 현대자동차 앨라배마공장 생산부문 최고운영책임자, 크리스토퍼 화이트헤드 모비스 앨라배마공장 경영지원실장, 대주단 및 현지 EPC 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고 한다.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는 200MW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7년 12월 준공과 상업운전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한다. 발전소가 가동되면 연간 약 476G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된 전력은 전력판매계약을 통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모비스 앨라배마 등 현대차그룹 북미 주요 사업장에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이 현대차그룹 북미 사업장의 RE100 달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2024년 사업권을 인수한 뒤 인허가, 전력판매계약, 프로젝트 파이낸싱 조달까지 전 과정을 주관한 첫 해외 재생에너지 투자개발 프로젝트다. 기존 EPC 중심 사업에서 사업 발굴과 금융 조달, 전력 판매 구조 마련까지 참여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한국산업은행을 포함한 국내외 4개 금융기관과 약 3억1000만 달러, 한화 약 4600억 원 규모의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금융약정에 이어 착공까지 진행되면서 사업 추진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착공을 계기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재생에너지 개발사업 경험을 축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새만금 최초 신재생 프로젝트인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을 준공했다. 2024년에는 세르비아에서 1GW급 태양광 발전소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되며 유럽 재생에너지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에서는 2023년부터 태양광 발전사업 펀드 투자를 통해 현대차그룹 사업장 내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공급하면서 그룹 차원의 RE100 대응에 참여하고 있다.

원자력과 수소 분야에서도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 미주리 대학교 연구용 원자로 설계 사업에 참여했다. 수소 분야에서는 충남 보령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과 플랜트형 수전해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신재생에너지, 원자력, 수소를 중심으로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착공은 당사가 EPC를 넘어 프로젝트 발굴부터 금융 조달, 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에너지 전문 디벨로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라면서 “앞으로도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SMR,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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